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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여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갔다.

광화문에서 이순신 동상도 보고 세종대왕 동상도 구경하고

타코벨도 들리고 스타벅스에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해가 슬슬 질 무렵 청계천을 따라 걷다가

미리 알아 봐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몸이 별로 좋지 못하다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살 찔 부담 없고 원기를 북돋아줄 고기 음식을 찾다가

'무월식탁'이라는 가게를 찾아냈다.

 

을지로역 1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지하 1층 Arc N Book 카페 입구가 보일 것이다.

거기로 들어가서 안 쪽으로 쭉 들어가면

무월식탁 을지로점이 있다.

 

아무래도 북카페와 같이 있다보니  손님들이 좀 적었다.

코로나의 영향이 없잖아 있는 듯 하다.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고 주의를 둘러보니

 

 

 

전통과 현대의 멋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가게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조용한 매장 분위기와 매장 밖으로 보이는 서점의 모습이 뭔가 마음에 들었다.

책을 조용히 읽는 사람들한테 방해가 될까 사진은 많이 찍지 못해서 아쉬웠다.

 

 

여자친구와 나 둘 다 한방보쌈바베큐를 시켰다.

딱 봐도 다양한 메뉴 구성과 정갈한 배치가 무엇보다 좋았다.

양도 적당한 양이어서 다 먹으면

후식으로 디저트 하나, 커피 한 잔 마시면 좋을 정도로 배가 찬다.

 

맛은 자극적이지 않으며

메뉴가 서로서로 어울린다.

하지만 보쌈은 이 메뉴의 주역이라는 것을 자랑하듯이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두툼한 살과 야들야들한 지방

그리고 살코기의 밑면은 바베큐 소스를 살짝 바르고 구웠는지

불맛이 미미하게나마 난다.

 

결론은 맛있다.

여자친구나 외국인 친구를 데려가서

분위기를 즐기면서 먹고 대화하며 좋은 추억 쌓기에 최적인 장소이다.

 

무엇보다 주변이 서점이다 보니

지인과 함께 둘러보며 얘기할 거리도 생기고

디저트 가게나 카페가 가까이 있어 바로 다음 장소로 옮기기에도 용이하다.

 

다음 데이트 때는 다른 곳을 들리겠지만

처음 가는 데이트 장소라면 무월식탁을 선택하겠다.

 

아한의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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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n

책, 영화, 게임! 인생의 활력 요소가 되는 취미들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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