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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3편이 나왔다길래 헐래벌덕 카드랑 휴가증을 들고 보러 갔다.
내가 중학생일때 처음 봤던 1편 이후 '드래곤 길들이기'는
줄곧 나의 베스트 영화였다.

내가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를 사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나열하자면 끝도 없이 말할 수 있지만,
4가지를 꼽아보자면 첫 번째는 히컵과 투슬리스 그리고 히컵의 아버지, 스토이크.
두 번째는 언제나 다시 봐도 멋있는 배경과 드래곤들.
세 번째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스토리.
마지막으로는 영화와 함께 나를 소름 돋게 만드는 음악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에 가서 팝콘과 콜라를 사서 관람을 했다.
CGV가 망하고 메가박스로 바꼈는데, 전보다 더 좋아졌다.

*스포일러*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보지 않고 넘어가세요.
보고 싶으면 보시고요.



아무튼 '드래곤 길드이기 3'으로 돌아가겠다.
2편의 드라고 블러드피스트와의 싸움에서 이겨 알파 드래곤이 된 투슬리스와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족장이 된 히컵은
동료들과 어머니 발카와 함께 세상을 돌아다니며 드래곤 사냥꾼들에게 붙잡힌 드래곤들의 구출 활동을 한다.
그리고 그들을 '버크'로 데리고 돌아온다.
버크는 사람과 수많은 드래곤들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작은 섬이였고, 이에 고버는 그들을 통제해야지만 섬이 평온해질 수 있다고 히컵에게 조언한다.

한편, 버크의 드래곤 라이더들에게 골치를 썩히던 드래곤 사냥꾼들의 수장들은 히컵과 투슬리스를 잡기 위해
드래곤 킬러 '그림멜'을 불러들인다.
그림멜은 처음에 그들의 의뢰를 거부하려 했지만 이내 투슬리스가 살아있는 마지막 나이트 퓨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가 죽이지 못했던 마지막 나이트 퓨리를 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위협을 모르는 히컵은 고버가 얘기했던 섬의 주민들과 드래곤들을 위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냄새를 맡고 어딘가로 훌쩍 떠난 투슬리스를 따라 숲으로 가게 됬는데
그곳에서 그들은 '라이트 퓨리'를 발견하게 된다.
라이트 퓨리에게 한눈에 반한 투슬리스는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히컵의 존재를 눈치채고 도망친다.
다음날 라이트 퓨리가 있던 곳에 다시 찾아간 히컵은 그곳에서 그림멜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를 잡기위해 함정을 준비하지만 그림멜의 강력한 드래곤들에 의해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된다.

그림멜과 드래곤 사냥꾼들의 위협을 알아버린 히컵은 스토이크가 얘기했던 '히든 월드'를 향해서 주민들을 설득해 버리고 버크를 떠나게 된다.
라이트 퓨리는 히컵과 투슬리스를 쫓아오게 되고, 히컵은 그들을 이어주기 위해 투슬리스가 혼자 날 수 있게 새로운 꼬리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히컵은 동료들과 그림멜을 막기 위해 그를 납치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투슬리스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지만 투슬리스가 라이트 퓨리와 함께 떠나고나서 돌아오지 않자, 히컵은 여자친구 아스트리드와 함께 그를 찾아 떠난다.
그러던 와중에 히든 월드를 찾아내서 투슬리스가 잘 사는 모습을 보고 떠나려 하지만 다른 드래곤들에게 들켜서 죽을 뻔했지만
가까스로 투슬리스가 그들을 구출한다.

이후 투슬리스는 히컵을 버크로 돌려보내기 위해 버크로 왔다. 
버크에 온 투슬리스와 라이트 퓨리를 습격해 납치한 그림멜은 라이트 퓨리를 인질로 드래곤들을 전부 끌고 간다.
드래곤이 없지만 히컵은 투슬리스와 드래곤들을 구하기 위해 '드래곤 플라이' (비행슈트)를 입고 동료들과 
드래곤 사냥꾼들을 공격. 투슬리스와 드래곤들을 구출하고 그림멜을 물리친 후 무사히 버크로 귀환한다.

일련의 사건들로 사람들의 위협에서 드래곤들을 풀어주기로 결심한 히컵은 아쉽지만 투슬리스와 드래곤들을 히든 월드로 보내고 영화는 끝이난다.

중간에 중요한 파트들이랑 엔딩은 다 쓰지는 않았지만 대충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드래곤 길들이기'가 기나긴 여정을 끝냈다.
사실 영화 시리즈가 끝날때 끝 마무리를 망쳐서 
훈훈하게 끝을 맺는 영화들은 많이 보지는 못했다.
'드래곤 길들이기' 비슷한 전철을 밟을 까봐 두려웠었지만
다행히도 그러지는 않았다.

위에서 언급한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들을 모두 만족시켰고,
사진을 보듯 미친듯한 비쥬얼은 눈을 호강시켜 주고
음악은 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틈틈히 나오는 액션들과 연출은 정말 드림웍스가 작정을 하고 '드래곤 길들이기'를 만들었구나하고 생각하게 해준다.

또한 전작들에 비해 성장한 주인공과 더욱 존재감을 들어내는 주변 케릭터들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스토이크가 죽고 부족을 이끌어야할 족장이 된 히컵의 성장이 가장 눈부셨다.
아직 젊기때문에 실수도 하고 고민도 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특히 그의 어머니와 여자친구 아스트리드가 그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늘 나한테 가족, 친구, 그리고 리더의 의미를 되새겨 준다.

마무리를 짓겠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결말이 난다.
이 엄청난 작품이 고작 삼부작으로 끝난다니 아쉬움과 한숨이 끊이질 않지만, 
마지막 한 편이 선사해준 눈부신 아름다움과 감동으로 이만 보내줘야할 듯 하다.

나한테 이런 명작을 보여준 드림웍스한테 감사를 표하며
어서 드래곤 길들이기 굿즈들을 사러가야겠다.

아한의 평점:★

별점 5점 만점 중 10점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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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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