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작가의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소개:
"200만 독자의 마음을 안아준 「읽어보시집」 최대호 작가가 선보이는 특별한 감성 에세이"
걱정은 하나하나 해결해도 끝이 없고 행복이 찾아오는 횟수만큼 아픈 날도 많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제, 혼자 아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신이 외롭고 아플 때, 내가 안아 줄게요.
최대호 작가님의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를 읽어보았다.
시집은 읽어보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어떻게 읽어야할지 난감했지만
요전번에 친구의 "네가 읽기 싫어하는 책을 읽어야 너한테 좋다" 라는 말이 떠올라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한장한장 읽기 시작했다.
책 뒤에 적혀있는 소개글처럼 나를 보듬어 주는 따뜻한 말들로 가득한 시집이였다...라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집은 그 이상으로 나한테 다가왔다.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를 읽으면서 느낀점을 간략하게 써보자면
백 마디 말 보다는 곁에서 있어주고, 손 잡아주고, 안아주는 사람처럼 편안해지는 책.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책.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 자신을 보고 주변의 사람도 둘러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
마치 심리치료사·심리상담원같은 책이다.
심리상담원이라 뜬구름 잡는 소리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 또래상담원으로써 교육을 받고 상담을 해주는 내 입장으로써는 이 표현이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에세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심리상담원이 가지고 있어야하는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를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최종적으로는 마음의 치유와 평안을 그리고 자존심을 높여준다.
내용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책 자체를 평해보겠다.
삽화, 사진, 글 삼박자가 잘 갖춰진 훌륭한 작품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좋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사람들한테 선물로 줘도 괜찮을 시집이다.
시집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던 나한테도 쉽게 읽히는 걸 보니 편하게, 시간날때마다
시 한 편씩 천천히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아한의 평점: ★★★★★
마지막으로 좋은 시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에 하나만 적겠다.
네 마음 알아줄래
최대호
공들이고 애쓴, 중요한 일을
마무리를 코 앞에 두고 망치기도 하고
하루하루 의미 없이 보내는 내가 한심할 때도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일주일을 미안함으로 지내기도 한다.
나는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주변 사람에게 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혼자 삼키고 삭였다.
좋지 않은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야
가족, 친구들에게 털어놓았더니,
그들이 이런 말을 했다.
"그때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너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니?"
나는 괜한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말하지 않았지만,
내 사람들은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아파하고 함께 고민해 주고 싶어 했다.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고민이 많을수록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누자고.
내 주변의 진짜 '내 사람'은
100% 내 편이다.
때로는 내 사람들에게 기대도 된다.
내 사람들이 힘들 땐 내가 버팀목이 되어 주면 된다.
내 옆에서,
내 말을 듣는 내 사람들의 진심 어린 표정은,
내 삶에 가장 뜨거운 위로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독자분들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