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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의 교보문고 링크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1학년 1학기 초 '빙과' 사건이 마무리 지어지고,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이 되었다. 방학이더라도 학교는 시월에 있을 축제의 준비가 한창이다. 마찬가지로 간야제 준비로 학교에 모인 고전부를 2학년 이리스 후유미 선배가 영화 시사회에 초청한다. 제목이 정해지지 않아 <미스터리>라는 가제로 불리는 이 비디오 영화는 2학년 F반의 학생들의 학그 참가로 제작되었다. 가미야마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축제에 동아리 활동에 집중하기에 학급에서 하는 활동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2학년 F반은 자기만족을 위해 영화를 촬영했다.
영화 <미스터리>는 영화 속 6명의 주인공들이 나라쿠보 지구(폐광촌)에 도착해 잘 곳을 찾아 극장을 수색하던 도중 가이토(영화 속 주인공 중 한 명)가 밀실에서 살해를 당하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추리도 해결도 없이 갑작스럽게 끝난 영화에 당황한 주인공들에게 이리스가 다가와 <미스터리>의 결말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그 이유인 즉은, <미스터리>의 대본가인 혼고 유곡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져서 마지막까지 대본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레키는 이리스의 의뢰를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이리스가 안내역으로 보낸 에바 쿠라코를 따라 오레키와 지탄다, 사토시, 그리고 이바라는 2학년 F반의 3명의 선배들에게서 추리들을 듣고 <미스터리>의 결말을 찾아내고자 하는데... 과연 진짜 결말을 무엇이며 이리스의 의뢰 뒤에 숨겨진 진실은?
「빙과」의 후속작이며 '고전부' 시리즈의 제 2권인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로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고, 동시에 청춘의 아이들을 그린 성장 소설로서도 주인공들의 성숙을 잘 그려냈다. 전편인 「빙과」와 마찬가지로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서 오레키와 고전부원들은 미스터리의 밖에서 사건의 안을 들여다본다. 직접 나서서 사건을 조사하기 보다는 여러사람의 이야기와 정보를 종합해 자신만의 결론을 짓는다.
「빙과」와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오레키의 곁에 항상 수수께끼의 정답이 함께한다. 하지만 오레키는 그 정답을 마지막에 가서야 알아채는데.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정답의 힌트를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의 영어 제목을 보자.
추리 소설로서의 발전보다. 나는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서 오레키의 성장이 가장 눈에 뛰었다. 이리스 후유미가 퍽 인상이 깊이서 여기에 적는다.
" 누구나 자기 자신을 자각해야 해, 안 그러면 … 보고 있는 쪽이 바보 같아져."
탐정으로서 자신의 재능을 부정하던 오레키를 자신을 인정하게 만든 결정적인 말이라고 생각하다. <미스터리>사건을 기점으로 나는 오레키가 '에너지 절약주의'에서 벗어나 장미빛 고교생활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를 지어보자.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 대한 나의 한줄평은 이렇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전작인 「빙과」보다 더욱 발전했고, 여러 미스터리 소설들의 오마주가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책이다.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이 없는 독자가 읽기에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다른 미스터리 소설에도 관심이 가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다.
아한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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