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책들을 팔기 위해 합정역으로 왔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을 팔고 나오니

후덥 한 날씨에 목이 마르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갔습니다.

 

일단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라고 써있어서 가봤습니다.

세상에 어떤 곳에서 이렇게 커피를 싸게 파는지 ㄷㄷ

 

이렇게 팔아도 남는 게 있나?

아무튼 모든 메뉴가 다 좋아 보였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죠.

그중에 '메가리카노'라는게 눈에 띄어서 주문해봤습니다.

 

?????????

뭔가 크고 거대한 아름다운 게 왔습니다.

 

????!!!

 

 

아니 뭔 커피가 사람 얼굴만 한 컵에 담겨서 오죠?

심지어 얼음보다 커피 훨씬 많다니;;

이렇게 팔고도 남는 게 있을까요?

커피는 시원하고 맛은 맛있습니다.

 

덕분에 점심은 커피로 채웠습니다.

이게 고작 3천 원이라니...

 

위치는 합정역 6번 출구 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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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이 14일 남은 시점이다.

군생활이 따분해지고 전역날만 주야장천 보는 시기이자

나한테는 군생활 마지막 휴가가 시작되는 날이다.

 

부대에서 출발해서 

서울역에 도착했다.

오전 9시인데 아침을 먹지 않아서 

미친듯이 고팠다. ㅠㅠ

 

어머니께 전화를 하니 병원에 입원하신 외할머니를 

간호하시러 가서 집에 없으시다고 하니 

아침을 서울역에서 먹기로 결정!

 

평소 휴가를 나갈때마다 지나치는 곳이기는 한데

마땅히 갈 기회가 없어서

훑어보고만 가던 가게가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바로!

 

서울역 3번 출구쪽에 있는 '누들킹' 되시겠다.

밖에서 보이는 것처럼 선술집같이 되어있다. 

기차역의 특성상 빨리 먹고 빨리 가야 하므로 

이렇게 만든 듯 하다.

난 이런 식의 가게가 좋다. (프로 혼밥러이기 때문이다.)

 

요즘 무인 티켓 발매기가 많아졌는데,

이곳도 가게밖에 발매기가 설치되어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솔직히 말해서 국수 한 그릇에 최소 7,500원이라니...

 

가격에는 실망했지만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어야겠다.

그래서 탄탄면을 시켰다.

매운 것은 잘 못 먹는 편이지만 좋아한다.

그리고 살면서 탄탄면은 보기만 했을 뿐 먹어본 적이 없기에

눈감고 질러봤다.

 

국수가 나오길 기다리면 주위를 둘러봤다.

가로로 길쭉한 테이블 중간중간마다.

이렇게 물병, 컵, 티슈, 젓가락, 그리고 소스가 담긴 통이 있다.

소스는 칠리소스와 스리라차가 섞여있는 듯한 맛이다.

매콤 달콤하다.

아무래도 쌀국수에 넣어서 먹는 소스 같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쇠고기 탄탄면이 나왔다.

파가 듬뿍 올려져 있어 파를 좋아하는 나한테는 비주얼로 일단 합격이다. 

 

조금 휘저어주니 파 아래 숙주나물도 듬뿍 들어있다.

그리고 파 사이사이로 고추가 섞여있는데

아무래도 청양고추인듯하다.

 

면은 쌀국수인데 쫄깃하니 맛있다.

처음 먹는 탄탄면이기에 다른 탄탄면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일단 맛은 맛있다.

 

국물의 첫맛은 땅콩과 섞인 육수 덕에 고소하다.

맵지 않은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까 봤던 소스를 조금 섞어서 먹었는데,

뒤늦게 파의 화한 향과 고추기름의 매운맛이 입안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덕분에 방심하고 있다가 땀 줄줄 흘리면서 먹었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청양고추를 파인 줄 알고 먹었다가

진짜 눈물 쏙 뺐다.

 

완식 했다.

매워서 국물은 다 먹지 못했다. ㅠ

빈속에 먹었기에 속을 달래줄 음식이 시급해서

서둘러 나왔다.

 

바로 옆에 빵집이 있었다.

이름도 단팥빵.

단팥이 매운 것을 먹어 불타는 나의 위장을 달래주길 기대하면서

메뉴를 봤다.

정말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나의 선택은 밤 앙금빵이었다.

저 뽀얀 속살이 너무나 맛있어 보였다. 

 

그렇다고 한다.

 

예상과 다르게 무척 뜨겁다.

먹느라 단면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지만

맛은 일단 부드럽다고 평할 수 있겠다.

너무 달지 않고 고소한 구운밤의 맛이 

바삭바삭한 빵의 식감과 기막히게 잘 어울렸다.

집에 몇 개 사서 가면 동생이 잘 먹을 듯허이 몇 개 더 사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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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서 친구 녀석 하고 놀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더군요.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니던 중 눈에 띈 곳이 있었으니.

 

'자니로켓' 되시겠다.

 

위치는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나와서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스타벅스도 옆에 있으니, 후식으로 커피도 딱

 

아무튼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수제버거집으로 보이길래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쉽다... 점심 때 올 걸...

 

롤은 잘 못하지만, 제 친구입니다. ㅎ

햄버거 냄새가 위를 자극하기에 

메뉴를 봤는데 모두 맛있어 보여서 

고민에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스파이시 해쉬와 음료를

친구는 오리지널과 음료를 골랐습니다.

세트에는 음료는 포함이 아니더라고요.

그건 아쉽습니다.

 

요즘 버저는 이렇게 생겼는지?

화면이 계속 바뀌길래 찍어봤습니다.

 

주문을 넣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가게를 둘러보며 지켜보는데,

미국에서 왔다더군요.

수제버거인 줄 알았는데...

 

그런데 문득 메뉴에 있는 셰이크를 살펴보다가

'이 가게를 어디서 봤나?'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가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유학생 시절 텍사스주의 산 안토니오에서

이 가게를 간 기억이 있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아서 구글링도 해봤습니다. 거기 맞더군요.

그때는 식스 플래그를 갔다가 

고생을 하고 파김치가 된 몸으로

이 가게에서 베이컨 치즈 버거, 애플파이, 초코 셰이크를

맛있게 먹었더랬죠.

 

추억 속에 잠겨있을 무렵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크으...

침 고입니다.

엄청난 고퀄리티의 버거네요.

먹어보니 바삭한 해쉬브라운과

아삭한 양배추와 토마토

잘 구워진 패티의 맛이 살아있네요.

감자튀김도 겉바속촉을 유지하고 있으니

합격!

다만 제 취향의 감자튀김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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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이 44일 남았습니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동기랑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해서

서로의 집에서 중간 지점에 있는 강남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조용하면서도 맛있는 곳을 찾다가 여기가 눈에 띄더군요.

 

 

강남역 11번 출구에 있는 이차돌입니다.

 

 

이때가 5시인가 6시쯤이였는데

겉에서 보기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맛 걱정하면서 들어갔는데

사람이 적당하게 있는 수준이더라고요.

 

이렇게 단 둘이 만나서

사진도 찍고,

메뉴도 고르고,

ㅋㅋㅋ

생각보다 메뉴가 저렴하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시켰는데

그때 시킨게

차돌삼겹은 없어서 패스,

차돌박이랑 부채살

차돌초밥이랑

야끼오니기리,

야끼치즈를 골랐습니다.

메뉴는 제가 실수로 지웠는지 다는 못 찍었네요.

 

먹고 더 시킬 생각에 

1인분씩 시킨건데

양이 꽤 나오더군요.

고기도 품질도 좋고 맛도 좋고 ^^

치즈는 언제나 진리고,

 

사실 스시를 먹을까 고기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차돌초밥 보고 여기로 왔는데,

과연 차돌초밥은 대단하더군요 ㅋㅎㅎㅎ

구운 차돌박이를 초밥에 와사비 살짝 얹혀서 

고추 송송, 마늘 송송 들어있는 간장에 찍어서 먹으니

 

크... 코가 뻥 뚤리는 와사비의 향이 코를 확 찌르고,

부드러운 차돌이 고슬고슬한 쌀알과 짭짜름한 간장과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완전 감동이였어요.

 

먹느라 바빠서 차돌초밥 못 찍은 거는 비밀 ㅋㅋ

후식으로 11번 출구 방향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던킨도너츠에서

저는 플랫 화이트랑 애플파이,

친구는 플랫 화이트랑 미니 초코 도너츠를 시켰습니다.

애플파이가 진짜 맛있더군요.

가격은 1,500원입니다.

기름과 치즈로 느끼해진 입을 

애플파이의 산뜻한 달콤함과

플랫 화이트의 부드러운 우유맛이 

싸악 씻어줍니다.

 

강남에서 거하게 먹고 잘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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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남기고 군장점을 찾아 헤매는 국군 장병들이 계실 겁니다.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원래는 부대 안에 군장점이 있었지만,

계약이 만료되어 사라지고 말았죠.

그래서 부대에서 가까운 군장점을 찾아서 용산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용산에는 유명한 군장점이 4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 들려본 결과,

가격이 다 다릅니다.

저기서는 3만원, 여기서는 2만원...

뭐가 뭔지 몰라서 호구를 잡힐 수가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오뚜기 마크사를 찾게 되었는데

왠일 여기서는 전역복을 맞추는데 15,000원 이하로 맞출 수 있더군요!

저는 14,000원에 전역복을 멋들어지게 만들었습니다. ㅎㅎ

 

오뚜기마크사는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앞으로 쭉 가시면 나옵니다.

가시는 길에 우체국 건물이 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시다 보면 

요게 보일겁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시면

 

오뚜기 마크사가 보입니다.

 

 

영업시간은 08:00~20:30.

 

여기 가게 주인이신 할아버지는 쿨하시면서 착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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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까지 50일이 남았습니다.

그전에 생활관 동기들과 얼마 남지 않은 군생활을 기념하기 위해 단체 외출을 나왔습니다.

동기들과 맘스터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지난번에 TV광고에서 봤던 언빌리버블 버거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 번 시켜봤습니다.

 

고놈 참 생긴게...씁

일단은 무지하게 큽니다. 

보시다시피 엄청난 양의 재료를 때려 박은 녀석인데요.

보이는 것만 해도 양상추, 계란 프라이, 새우튀김, 치킨 패티가 있네요.

아래에 노란색 소스는 치즈가 아닌 스리라차 마요에요.

살짝 입이 알알하다 싶을 정도로 매우니,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가격은 단품이 5,100원이고 세트는 6,900원입니다.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품만 시켜도 배가 꽉 찰정도의 양은 됩니다.

맛은 가격만큼 합니다.

맛있어요.

 

영수증에 뭔가 적혀 있길래 봤는데 원산지 표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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