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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의 교보문고 링크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얼마전 2년간의 긴 수감 생활을 청산하고 석방 된 미카미 준이치는 상해치사로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다.
죗값을 치르고 자유를 되찾았다고 생각했건만 그가 저지른 죄의 값은 아직도 그의 부모님을 짓누르고 있었다.
피해자 가족에게 지불해야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배상금때문에 생활고에 허덕이던 때,
준이치에게 엄청난 의뢰가 들어온다.

그것은 바로 준이치가 수감됬던 감옥의 교도관 '난고'와 함께 누명을 쓴 사형수의 결백함을 증명하는 것!
익명의 독지가[각주:1]가 내건 거액의 현상금을 목적으로 전직 교도관과 전과자가 힘을 모아 사형수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나카미나토군으로 향한다.
죄를 뒤짚어 쓴 사카키바라 료는 현재 나카미나토군에서 살던 노부부를 도끼로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으로 사형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오토바이 사고로 사고 전후 4시간의 기억이 없어 그의 결백을 증명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일은 나카미나토군을 떠나서 나카미나토군에서 종결된다.

독자들은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리면 그 뒤에 숨겨진 이면에 놀라게 될 것이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은 사형 제도에 대해 되짚어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형 제도에 대한 작가의 치밀한 조사와 튼튼한 필력으로 독자들을 이 가상의 사건이 마치 일어났었던 사건이였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전문지식이 없어서 소설에 집중하기 어렵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형 제도에 관한  방대하고 깊이있는 자료는 이 분야에 지식이나 식견이 없더라도 읽는데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준다.
작가의 비상한 상상력은 13계단에서 여지 없이 잘 들어나는데, 
필자는 13계단을 읽는 동안 앞으로의 전개나 진범을 알아맞추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ㅠㅠ

13계단을 읽고 나서 이 책이 왜 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와서 이런 명작을 발견하다니... 참 아쉽다.



아한의 평점:★★☆
 


  1. 남을 위한 자선 사업이나 사회사업에 물심양면으로 참여하여 지원하는 사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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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9]의 교보문고 링크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소개

한국 트렌드 분석서의 현대적 고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해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장식할 「트렌드 코리아 2019」 에서 2018년의 소비트렌드를 되짚어보고,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제시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2019년 한해의 한국 소비문화의 흐름을 예상한다.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돼지의 해인 2019년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뭔가 기대를 걸게 되는 한 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2019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한국 사회를 주도할까? 저자들은 황금돼지의 기운이 '자기실현적 예언'의 효과를 거두기는 마음에서 2019년의 키워드 두운을 '돼지꿈'인 'PIGGY DREAM'으로 맞춰 2019년을 이끌어갈 10개의 키워드의 내용을 살펴본다.

김난도 교수는 2019년의 소비 흐름을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깃컨셉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이야기한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컨셉이 우선인 '기승전컨셉'의 시대, 개인과 기업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 2019년에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컨셉의 연출'을 꼽는다.

또 하나 중요한 흐름은 밀레니얼 세대가 만들어가는 신 가족풍속도인 '밀레니얼 가족'의 등장이다. 간편식으로 표상되는, 낯선 사고방식을 가진 새로운 가족 집단의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라는 새로움에 눈뜬 이들이 찾는 과거의 새로운 해석인 '뉴트로', 일과 삶의 균형점을 찾는 '워라밸'에 이어 근로자와 소비자 매너와의 균형점을 도모하는 '워커벨(worker-customer balance)' 등이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 전망한다.



내가 태어난지 만으로 24년째가 되는 올해는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이다.
예로부터 돼지는 재복과 행운을 상징하는데, 
「트렌드 코리아 2019」는 모두가 이런 좋은 기운을 받아서 성공하라는 마음을 담아 
2019년 키워드를 'PIGGY DREAM' 즉 '돼지꿈'으로 정했다. 

「트렌드 코리아 2019」는 올해의 큰 흐름을 이렇게 표현했다.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시대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여정"

그렇다 한국에 들어와서 요즘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사람들이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만의 컨셉과 스타일을 찾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SNS를 보면 더 이상 획일적인 모습은 찾기 힘들다.
각자의 개성으로 무장을 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발전하는 한국의 개인주의는 미국에서 내가 보고 겪은 개인주의와 많이 닮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이 변화가 좋다고 본다.



Play the Concept 컨셉을 연출하라

기승전결은 이제 너무 길다.
짧고 굵게 그리고 깊은 인상을 남겨줄 컨셉이야 말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방법이다.
황금의 7초라 불리는 광고 시간도 길다고 생각하는 요즘
3초, 5초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Invite to the 'Cell Market' 세포마켓

결제기술, SNS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상품을 1인 사업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도서관, 씬님, 허팝 등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트들이 그 예시이다.

Going New-tro 요즘옛날, 뉴트

과거는 늘 미화되기 마련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지만, 사람들은 과거에 향수에 빠진다.
드라마 '돌아와라 1988'을 보며 "그때가 좋았지"하며 이야기하는게 그 예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그러한 과거를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복고의 희귀함 신선함에 열광한다.
새로운 복고, New-tro의 등장이다.

Green Survival 필환경시대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져가고 있다.
소비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찾아서 사용하고 있다.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뀐  필환경시대.
친환경 운동과 상품은 이제 반드시 필요하다.

You Are My Proxy Emotion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일대일,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것 보다.
전화, 문자 메세지, 등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해 대화를 하는 젊은 세대들은 
타인과 감정을 나누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감정대리인을 통해 공감을 하려하고 있다. 

Data Intelligence 데이터 인텔리전스

세상을 놀라게 한 인공지능.
하지만 이런 인공지능도 데이터 없이는 소프트웨어 없는 컴퓨터와 같다.
방대하게 쌓인 나의 데이터로 데이터 지능은
 나한테 맞는 최적의 결정을 도와준다.  

Rebirth of Space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배달 서비스와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압도하는 지금
소비자들을 집 밖으로 끌어내려면 
매혹적인 컨셉이 필요하다.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도서관으로 변하는 가게들
상황에 맞춰 변화하는 카멜레온같은 카멜레존이 해답이다.

Emerging 'Millennial Family' 밀레니얼 가족

집안일은 로봇청소기에게
식사는 대체식품들로
더 이상 엄마는 주부가 아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이 바뀌고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다.
명절에는 가족, 친척들과 모이기 보다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그들의 변화에 주목하자.

As Being Myself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1인 가구의 수가 증가하고 일상 생활의 대부분이 SNS을 통해 소통을 하는 2019년은 
타인의 시선에 눈치를 봤던 소비자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컨셉을 찾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바야흐로 나를 위한, 나의 위한, 나만을 위한 나나랜드(Me!Me!Land)의 시대이다.

Manners Maketh the Consumer. 매너소비자

근로자들 또한 정체성을 가진 하나의 주체이다. 
SNS를 통해 흔히 말하는 '진상'을 부리는 고객들의 갑질이 욕을 먹는 세상.
고객이 왕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이제는 매너소비자가 되자! 


 
「트렌드 코리아 2019」 가 제시하는 올해의 트렌드 예측은 당당해서 좋다.
많은 부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또한 2018년의 트렌드를 요약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2019년까지의 흐름을 알 수 있다.
2019년의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트렌드 코리아 2019」이 어떨까?

아한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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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작가의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소개:
"200만 독자의 마음을 안아준 「읽어보시집」 최대호 작가가 선보이는 특별한 감성 에세이"
걱정은 하나하나 해결해도 끝이 없고 행복이 찾아오는 횟수만큼 아픈 날도 많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제, 혼자 아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신이 외롭고 아플 때, 내가 안아 줄게요.
 

 
최대호 작가님의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를 읽어보았다.
시집은 읽어보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어떻게 읽어야할지 난감했지만
요전번에 친구의 "네가 읽기 싫어하는 책을 읽어야 너한테 좋다" 라는 말이 떠올라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한장한장 읽기 시작했다.
 
책 뒤에 적혀있는 소개글처럼 나를 보듬어 주는 따뜻한 말들로 가득한 시집이였다...라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집은 그 이상으로 나한테 다가왔다.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를 읽으면서 느낀점을 간략하게 써보자면
백 마디 말 보다는 곁에서 있어주고, 손 잡아주고, 안아주는 사람처럼 편안해지는 책.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책.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 자신을 보고 주변의 사람도 둘러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
 
마치 심리치료사·심리상담원같은 책이다.
 
심리상담원이라 뜬구름 잡는 소리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 또래상담원으로써 교육을 받고 상담을 해주는 내 입장으로써는 이 표현이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에세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심리상담원이 가지고 있어야하는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를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최종적으로는 마음의 치유와 평안을 그리고 자존심을 높여준다.

 
 
내용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책 자체를 평해보겠다.
삽화, 사진, 글 삼박자가 잘 갖춰진 훌륭한 작품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좋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사람들한테 선물로 줘도 괜찮을 시집이다.
시집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던 나한테도 쉽게 읽히는 걸 보니 편하게, 시간날때마다
시 한 편씩 천천히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아한의 평점: ★★★★★
 
 
마지막으로 좋은 시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에 하나만 적겠다.
 
 
 
네 마음 알아줄래
                                                             최대호
공들이고 애쓴, 중요한 일을
마무리를 코 앞에 두고 망치기도 하고
하루하루 의미 없이 보내는 내가 한심할 때도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일주일을 미안함으로 지내기도 한다.
나는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주변 사람에게 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혼자 삼키고 삭였다.
 
좋지 않은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야
가족, 친구들에게 털어놓았더니,
그들이 이런 말을 했다.
"그때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너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니?"
 
나는 괜한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말하지 않았지만,
내 사람들은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아파하고 함께 고민해 주고 싶어 했다.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고민이 많을수록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누자고.
 
내 주변의 진짜 '내 사람'은
100% 내 편이다.
때로는 내 사람들에게 기대도 된다.
내 사람들이 힘들 땐 내가 버팀목이 되어 주면 된다.
 
내 옆에서,
내 말을 듣는 내 사람들의 진심 어린 표정은,
 
내 삶에 가장 뜨거운 위로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독자분들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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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재못세'의 서적판 링크
 
↑'너재못세'의 전자책 링크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소개:
지금까지 읽어본 세계사 책 중에 가장 재미있다!
어려운 용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인 책!
 
일본 3대 입시학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는 스타 강사 우야마 다쿠에이. 세계사를 아직도 어려워하며 "시중에 나온 세계사 책을 읽어봐도 잘 모르겠다" "세삼스럽세 역사 용어를 외우기는 싫지만 역사의 본질은 알고 싶다" 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직접 세계사 책을 집필했다.
어렵고 딱딱한 각종 연표와 역사 용어들을 과감히 빼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필연적인' 이유를 찾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세계사를 배울 사람, 세계사의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세계사를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통상의 역사책은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만 집중한다.
말그대로 문맥설명만 쭈욱 나열한 책일 뿐이다.
역사책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것은 분명 지루하고 따분한 고역일게 틀림없다.
 
다투에이 작가는 사건의 전개 보다는 '왜?'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 '왜?'라는 질문의 답을 경제에서 찾았다. 그런면에서는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줄여서 너재못세라고 쓰겠다)는 역사책이라는 관점에서는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하다고는 못 하겠다. 경제라는 돋보기를 가지고 역사를 들여다 본 다른 책들도 있기 떄문이다. 예를들어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있겠다.
 
너재못세가 중요하게 언급하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칼 마르크스다. 칼 마르크스는 경제라는 하부구조가 국가의 존재 및 제 형태와 사회의식(문화 등등)을 결정한다고 했다. 다쿠에이는 마르크스의 '토대·상부구조'에 의거해 사회의 경제를 기준으로 시대를 5 개로 나눈다. 책은 이 5 가지의 시대에 대해 각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우선 책이 내걸은 슬로건처럼 이 책은 쉽게 읽히긴 한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제용어가 많아져서 읽기가 힘들어진다. 다행히도 용어들을 몰라도 내용은 이해가 된다.
또한 연도같은 숫자가 적고 어려운 역사용어나 고유명사가 나와도 본문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거나 주석으로 보충해 준다. 내가 너재못세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독자에게 역사를 보는 새로운 세계관을 주는 것과 서구역사 중심이 아닌 중동·아시아의 역사도 잘 설명해 준다는 점이였다.
 
역사에 대해서 기본지식을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전문지식을 알고 싶으면 너재못세로 수박 겉 핥기식으로 배우기보다는 다른 책을 알아보는게 좋을 듯 하다.
 
아한의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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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7번째 기능'의 서적판 링크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소개:
「누가 롤랑 바르트를 죽였나?
롤랑 바르트의 죽음과 그의 품에서 사라진 괴문서.
사건과 얽힌 당대 최고 지성인들의 민낯을 만나다.
선을 넘나드는 당돌한 글쓰기가 돋보이는 지적 팩션.
 
프랑스의 저명한 기호학자이자 문학 비평가 롤랑 바르트.
그는 1980년에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 갔다가 이내 사망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하지만 그게 우연히 일어난 사고가 아니었다면?
사고 직전 롤랑 바르트가 괴력의 비밀문서를 지니고 있었다면?
그 비밀문서에 세상을 뒤집을 만한 힘이 있었다면?
이를 차지하기 위한 음모의 배후에 거대한 비밀 조직이 있었다면?
 
다혈질 수사관 자크 바야르와 풋내기 기호학자 시몽 에르조그가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움베르토 에코 등 20세기 최고의 지성들 사이에서
롤랑 바르트의 죽음과 괴문서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파헤친다.
 
 

 

처음에 소설이 아니라 그냥 자기계발서인줄 알고 집었다;;
위에 적힌 책 뒷 편의 소개를 읽고 골랐어야 했는데...
독서가가 책을 집었으면 끝까지 읽어야지! 하고 읽어 보았다.
 
'언어의 7번째 기능'은 「누가 롤랑 바르트를 죽였나?」라는 부제목을 출발점으로 시작한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인지 모르고 읽었기 때문에 살짝 당황 했었지만 부제목을 중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자 이내 읽히기 시작했다.
 
현실의 롤랑 바르트는 소설의 바르트처럼 1980년 2월 25일 파리에서 트럭에 치이고 3월 26일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여기까지가 진실이고 객관적인 사실이다. 그 외의 이야기는 전부 '언어의 7번째 기능'이라는 소설이다. 작가는 롤랑 바르트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닌 음모가 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시작하자마자 죽어버린 바르트, 움베르코 에코, 미셸 푸코, 솔레르스-크리스테바 부부, 자크 데리다 등등 책을 펼치면 나오는 가장 첫 장에는 프랑스와 미국 학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줄줄이 나오고 거기에 더불어 프랑수아 미테랑과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같은 정치가까지 연달아 나온다. 작가는 현실의 인물의 이름과 직함을 빌려 작가의 마음대로 소설을 구성한다. 현실의 인물을 쓰기 때문에 그들의 행적이 실제 있었던 일인지 소설인지 헷갈릴 수 있다. 가상의 인물들은 주인공인 바야르 형사와 '통역사'인 시몽, 아메드 같은 첫 장에서 알려주지 않은 인물들이다.
 
우선은 언어의 7번째 기능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에 의하면 언어에는 여섯 가지 기능이 있다고 한다. 지시적 기능, 감정표현적 기능, 능동적 기능, 친교적 기능, 메타언어적 기능, 시적인 기능이다. 하지만 야콥슨은 여기에 언어의 7번째 기능이 있다고 했다. '마법 혹은 주문적인 기능'이다. 미국의 철학자인 존 오스틴은 이 기능을 수행적 기능이라고 했으며 "발화와 동시에 행위가 일어난다"라는 공식으로 요약 할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영주가 "당신을 기사로 임명한다"라고 말함으로써 기사를 서임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소설 속에서 바르트는 언어의 7번째 기능을 손에 넣었다가 그 기능을 탐하는 사람들에게 살해당했다. 움베르트 에코의 설명을 들으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에코는 언어의 7번째 기능의 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기능을 알게 된 사람, 그것을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겠죠. 그 힘은 무궁무진 할 겁니다. 모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고 군중을 뜻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며 혁명을 일으키고 여자를 유혹하고 ... 원하는 건 뭐든지, 어떤 상황에서든 차지할 수 있을 겁니다."
 
바르트의 문서를 노리고 지스카르, 미테랑, 불가리아인, 아나스타샤, 일본인, 바야르, 시몽, 크리스테바, 솔레르스 등등 여러 사람들이 얽히고 섥힌다. 이 사람들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스카르가 고용한 바야르와 시몽, 바르트의 일본인 친구들, 그리고 아나스타샤가 한 그룹이고 나머지 한 그룹은 크리스테바-솔레르스 부부와 그들이 고용한 불가리아인들이다.
 
개인적으로 언어의 7번째 기능은 내 취향과는 정반대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성적인 묘사들, 실존 인물들을 소설이라지만 경멸하게 만드는 설정들, 2004년에 세상을 뜨는 데리다가 1980년 개한테 물려 죽게 만드는 일, 어렵지 않은 말을 어렵게 빙빙 돌려 쓰는 등...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들었다. 하지만 작품성으로 따지자면 훌륭했다. 기승전결이 확실했고 무엇보다도 '통역사' 시몽을 통해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독자들한테 통역을 해주는 점이 특별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처럼 허무한 엔딩을 보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만 언어의 7번째는 그런거 없이 확실한 엔딩을 보여주었다.
 
시간을 떼우기에는 좋다.
당직을 서면서 읽기에 정말 좋았다.
 
아한의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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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의 교보문고 링크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고교생활은 장미빛, 장미빛하면 고교생활이라고 오레키 호타루의 독백으로 「빙과」는 시작한다. 하지만 정작 오레키 보인은 '에너지 절약주의'의 회색빛 고교생활을 살고 있다. 친한 친구 몇 명을 제외하고는 타인과의 관계를 맺을려고 하지 않는 오레키. 그는 '안 해도 되는 일은 안 한다. 해야 하는 일은 간략하게'라는 좌우명을 달고 산다. 어느 날 오레키의 앞에 누나의 편지가 도착한다. 폐부 직전의 고전부에 가입하라는 누나의 부탁에 못 이긴 오레키가 고전문학부(줄여서 고전부) 가입하면서 반강제적으로 '에너지 절약주의'의 삶에서 벗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겉보기에는 얌전하고 청초한, 하지만 호기심이 발동되면 못 말리게 활발한 지탄다 에루,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후쿠베 사토시 그리고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인 이바라 마야카와 함께 고전부에서 활동한다. 고전부에서 미스터리들을 해결하면서 지탄다의 눈에 들은 오레키는 지탄다한테 한 의뢰를 받는데. 그것은 그녀의 행방불명된 삼촌 세키타니 준과 얽힌 지탄다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 오레키는 고전부의 문집 「빙과」와 세키타니의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시작한다. 수수께끼의 해답은 무엇인가?
 
 

 
「빙과」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달달한 청춘 로맨스를 생각했다. 겉표지도 알록달록하고 제목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일종이니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빙과」는 미스터리 추리물이였다. 그것도 지론이 가든한 비블리오 미스터리였다. 
 
잡소리는 접어두고 책에 대해 평가하자면. '셜록 홈즈'를 연상시키는 듯한 미스터리 추리물이다. 스스로 사건을 찾아다니고 해결하는 셜록 홈즈와는 반대인 탐정 오레키 호타루. 의뢰인 지탄다 에루. 왓슨처럼 오레키한테 정보를 제공하는 후쿠베 사토시, 그리고 레스트레이드 경감처럼 오레키한테 새로운 시점을 제시하는 이바라 마야카. 여러모로 작가가 생각한 인물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토리도 재밌고 무엇보다 후반부에 나오는 반전도 재미있다.
 
여러가지로 알아보니 '고전부' 시리즈의 첫 작이다. 「빙과」의 마지막이 찜찜하더니만 후속작이 있다고 한다. 나머지도 찾아서 읽게 만드는, 흥미가 동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차분한 분위기가 나한테도 전해진다.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머리를 수수께끼로 조금이나마 풀어주기에는 「빙과」가 딱인듯 하다. 
 
자신있게 추천한다. 「빙과」 읽어보시길.
 
아한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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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고르지 않고 독서를 할 순 없다


WHY

책을 읽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사 생각해보자.
책을 읽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무조건 이해할 수 없는 책을 고르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재미가 목표라면 만화책이나 무협지도 좋다. 교양 함양이 목표라면 기억하기 쉽게 내용을 짧게 정리한 책으로 시작하는 게 효율적이다. 전문 지식 취득이 목표라면 현재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서 약간 어려운 책에 도전하자.

HOW

제목, 차례, 서문을 확인하자. 제목은 책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차례는 전체 구성을, 서문은 책의 진행 방향과 글쓴이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내 관심사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지, 또한 글이 너무 어렵거나 난삽하진 않은가 확인한 후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두 번 고민하자. 좋아하는 주제로 시작하라.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주제를 다룬 책은 분명히 존재한다. 술, 연애 기술, 자동차 등 스스로 그 주제를 1년 이상 관심 있게 파고들지 생각해보자.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면 책을 고르기 시작하자. 처음에는 그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시작하는 게 좋다.
인기 있는 책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WHERE

서평을 읽어라. 인터넷 서점의 서평도 좋고, 신문에 실린 글도 좋다. 포털 사이트에 책 제목을 입력하고 블로거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프라인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보는 것도 권장할 일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기는 완전히 다르다. 직겁 종잇장을 넘기면서 책과 자신의 인연도 확일할 수 있고 뜻밖의 책을 발견할 수도 있다.

 WHEN


물리적인 독서 시간을 정한다. 하루 1시간 읽기, 일주일 안에 읽기와 같은 목표를 다소 여유 있게 잡아본다. 그렇다면 현재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후보 책이 자신에게 적합할지 답이 나온다. 미리 독서 계획을 잡고 구입한 책은 장식품이 되는 비운을 피하게 된다.

 WHO


아는 작가의 책을 고른다. 책을 읽으면 반드시 몇 줄이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기른다.
아무리 짧게라도 기록을 남기려면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정리된 사고 속의 책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또, 좋은 인상의 작가 작품을 3권 이상 읽으면 그 장르에서 나름의 식견을 쌓을 수 있다.





독서도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짧고, 가벼운 글부터 읽어보자


독서 습관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두툼한 책을 끝까지 읽어내기가 버겁다.
독서 초보라면 대하 역사소설이나 두툼한 연구논문은 피하자.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한 책을 고르자. 단편 소설집이나 에세이, 시 혹은 문고판 서적을 그때그때 나누어 조금씩 읽는다. 하루 10분, 하루 20분, 하루 30분처럼 독서의 호흡을 조금씩 늘려나간 후에 두꺼운 책에도 도전한다.


 독서 동아리를 활용하자


혼자 하는 독서는 책을 고르거나 시작하기도 쉽지만 책장을 덮어버리기도 쉽다. 독서 동아리나 모임을 활용하자. 없다면 직접 만들어도 좋다. 동아리 구성원과 함께 독서하면 책의 선정부터 해석에 이르기까지 훨씬 균형이 잡힌다. 처음엔 어색할 수도 있지만 독서 후 토론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면 모임 자체의 수준이 높아지고, 독서 효과도 배가된다.

 읽은 책은 정리하자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만나면 밑줄을 치고, 특히 인상적인 문구는 옮겨 적는다.
독서 노트를 만들어 제목, 작가, 독서 기간, 기억에 남는 문장을 정리한다.
그 외에도 줄거리 3줄 요약, 책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 내가 책에 던지는 질문, 이 책의 뛰어난 점과 아쉬운 점 등의 자신만의 독서노트 질문지를 만들어두면 언젠가 가장 소중한 정신적 재산이 될 것이다.

 싥은 책은 과감히 덮자


독서를 통해 학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모든 책을 학습하듯 대할 필요는 없다. 지친 생활에 위안을 주고, 즐거움을 줘야 할 독서가 스트레스나 답답함을 안겨 준다면 그냥 덮어버리자. 그 대신 반드시 다른 책을 선택해서 독서하는 습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


 책이 꼬리를 물게 하자



인상적인 작품을 발견했다면 그 작가의 작품을, 같은 장르의 서적을, 같은 소재에 반대 방향에서 접근한 책 등 연관 서적을 찾아 읽는다. 지식의 샘을 깊이 파기 위해선 주변을 넓게 파내야 한다. 어떤 방법이어도 좋으니 스스로 개척한 책 선정법으로 연관 서적을 찾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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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의 교보문고 링크 
 


 
 
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1학년 1학기 초 '빙과' 사건이 마무리 지어지고,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이 되었다. 방학이더라도 학교는 시월에 있을 축제의 준비가 한창이다. 마찬가지로 간야제 준비로 학교에 모인 고전부를 2학년 이리스 후유미 선배가 영화 시사회에 초청한다. 제목이 정해지지 않아 <미스터리>라는 가제로 불리는 이 비디오 영화는 2학년 F반의 학생들의 학그 참가로 제작되었다. 가미야마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축제에 동아리 활동에 집중하기에 학급에서 하는 활동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2학년 F반은 자기만족을 위해 영화를 촬영했다.
 
영화 <미스터리>는 영화 속 6명의 주인공들이 나라쿠보 지구(폐광촌)에 도착해 잘 곳을 찾아 극장을 수색하던 도중 가이토(영화 속 주인공 중 한 명)가 밀실에서 살해를 당하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추리도 해결도 없이 갑작스럽게 끝난 영화에 당황한 주인공들에게 이리스가 다가와 <미스터리>의 결말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그 이유인 즉은, <미스터리>의 대본가인 혼고 유곡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져서 마지막까지 대본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레키는 이리스의 의뢰를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이리스가 안내역으로 보낸 에바 쿠라코를 따라 오레키와 지탄다, 사토시, 그리고 이바라는 2학년 F반의 3명의 선배들에게서 추리들을 듣고 <미스터리>의 결말을 찾아내고자 하는데... 과연 진짜 결말을 무엇이며 이리스의 의뢰 뒤에 숨겨진 진실은?
 


「빙과」의 후속작이며 '고전부' 시리즈의 제 2권인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로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고, 동시에 청춘의 아이들을 그린 성장 소설로서도 주인공들의 성숙을 잘 그려냈다. 전편인 「빙과」와 마찬가지로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서 오레키와 고전부원들은 미스터리의 밖에서 사건의 안을 들여다본다. 직접 나서서 사건을 조사하기 보다는 여러사람의 이야기와 정보를 종합해 자신만의 결론을 짓는다. 

「빙과」와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오레키의 곁에 항상 수수께끼의 정답이 함께한다. 하지만 오레키는 그 정답을 마지막에 가서야 알아채는데.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정답의 힌트를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의 영어 제목을 보자. 

추리 소설로서의 발전보다. 나는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서 오레키의 성장이 가장 눈에 뛰었다. 이리스 후유미가 퍽 인상이 깊이서 여기에 적는다. 

" 누구나 자기 자신을 자각해야 해, 안 그러면 … 보고 있는 쪽이 바보 같아져."

탐정으로서 자신의 재능을 부정하던 오레키를 자신을 인정하게 만든 결정적인 말이라고 생각하다. <미스터리>사건을 기점으로 나는 오레키가 '에너지 절약주의'에서 벗어나 장미빛 고교생활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를 지어보자.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 대한 나의 한줄평은 이렇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전작인 「빙과」보다 더욱 발전했고, 여러 미스터리 소설들의 오마주가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책이다.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이 없는 독자가 읽기에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다른 미스터리 소설에도 관심이 가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다.

아한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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