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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서 친구 녀석 하고 놀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더군요.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니던 중 눈에 띈 곳이 있었으니.

 

'자니로켓' 되시겠다.

 

위치는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나와서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스타벅스도 옆에 있으니, 후식으로 커피도 딱

 

아무튼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수제버거집으로 보이길래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쉽다... 점심 때 올 걸...

 

롤은 잘 못하지만, 제 친구입니다. ㅎ

햄버거 냄새가 위를 자극하기에 

메뉴를 봤는데 모두 맛있어 보여서 

고민에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스파이시 해쉬와 음료를

친구는 오리지널과 음료를 골랐습니다.

세트에는 음료는 포함이 아니더라고요.

그건 아쉽습니다.

 

요즘 버저는 이렇게 생겼는지?

화면이 계속 바뀌길래 찍어봤습니다.

 

주문을 넣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가게를 둘러보며 지켜보는데,

미국에서 왔다더군요.

수제버거인 줄 알았는데...

 

그런데 문득 메뉴에 있는 셰이크를 살펴보다가

'이 가게를 어디서 봤나?'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가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유학생 시절 텍사스주의 산 안토니오에서

이 가게를 간 기억이 있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아서 구글링도 해봤습니다. 거기 맞더군요.

그때는 식스 플래그를 갔다가 

고생을 하고 파김치가 된 몸으로

이 가게에서 베이컨 치즈 버거, 애플파이, 초코 셰이크를

맛있게 먹었더랬죠.

 

추억 속에 잠겨있을 무렵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크으...

침 고입니다.

엄청난 고퀄리티의 버거네요.

먹어보니 바삭한 해쉬브라운과

아삭한 양배추와 토마토

잘 구워진 패티의 맛이 살아있네요.

감자튀김도 겉바속촉을 유지하고 있으니

합격!

다만 제 취향의 감자튀김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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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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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이 44일 남았습니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동기랑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해서

서로의 집에서 중간 지점에 있는 강남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조용하면서도 맛있는 곳을 찾다가 여기가 눈에 띄더군요.

 

 

강남역 11번 출구에 있는 이차돌입니다.

 

 

이때가 5시인가 6시쯤이였는데

겉에서 보기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맛 걱정하면서 들어갔는데

사람이 적당하게 있는 수준이더라고요.

 

이렇게 단 둘이 만나서

사진도 찍고,

메뉴도 고르고,

ㅋㅋㅋ

생각보다 메뉴가 저렴하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시켰는데

그때 시킨게

차돌삼겹은 없어서 패스,

차돌박이랑 부채살

차돌초밥이랑

야끼오니기리,

야끼치즈를 골랐습니다.

메뉴는 제가 실수로 지웠는지 다는 못 찍었네요.

 

먹고 더 시킬 생각에 

1인분씩 시킨건데

양이 꽤 나오더군요.

고기도 품질도 좋고 맛도 좋고 ^^

치즈는 언제나 진리고,

 

사실 스시를 먹을까 고기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차돌초밥 보고 여기로 왔는데,

과연 차돌초밥은 대단하더군요 ㅋㅎㅎㅎ

구운 차돌박이를 초밥에 와사비 살짝 얹혀서 

고추 송송, 마늘 송송 들어있는 간장에 찍어서 먹으니

 

크... 코가 뻥 뚤리는 와사비의 향이 코를 확 찌르고,

부드러운 차돌이 고슬고슬한 쌀알과 짭짜름한 간장과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완전 감동이였어요.

 

먹느라 바빠서 차돌초밥 못 찍은 거는 비밀 ㅋㅋ

후식으로 11번 출구 방향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던킨도너츠에서

저는 플랫 화이트랑 애플파이,

친구는 플랫 화이트랑 미니 초코 도너츠를 시켰습니다.

애플파이가 진짜 맛있더군요.

가격은 1,500원입니다.

기름과 치즈로 느끼해진 입을 

애플파이의 산뜻한 달콤함과

플랫 화이트의 부드러운 우유맛이 

싸악 씻어줍니다.

 

강남에서 거하게 먹고 잘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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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남기고 군장점을 찾아 헤매는 국군 장병들이 계실 겁니다.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원래는 부대 안에 군장점이 있었지만,

계약이 만료되어 사라지고 말았죠.

그래서 부대에서 가까운 군장점을 찾아서 용산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용산에는 유명한 군장점이 4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 들려본 결과,

가격이 다 다릅니다.

저기서는 3만원, 여기서는 2만원...

뭐가 뭔지 몰라서 호구를 잡힐 수가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오뚜기 마크사를 찾게 되었는데

왠일 여기서는 전역복을 맞추는데 15,000원 이하로 맞출 수 있더군요!

저는 14,000원에 전역복을 멋들어지게 만들었습니다. ㅎㅎ

 

오뚜기마크사는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앞으로 쭉 가시면 나옵니다.

가시는 길에 우체국 건물이 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시다 보면 

요게 보일겁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시면

 

오뚜기 마크사가 보입니다.

 

 

영업시간은 08:00~20:30.

 

여기 가게 주인이신 할아버지는 쿨하시면서 착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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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까지 50일이 남았습니다.

그전에 생활관 동기들과 얼마 남지 않은 군생활을 기념하기 위해 단체 외출을 나왔습니다.

동기들과 맘스터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지난번에 TV광고에서 봤던 언빌리버블 버거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 번 시켜봤습니다.

 

고놈 참 생긴게...씁

일단은 무지하게 큽니다. 

보시다시피 엄청난 양의 재료를 때려 박은 녀석인데요.

보이는 것만 해도 양상추, 계란 프라이, 새우튀김, 치킨 패티가 있네요.

아래에 노란색 소스는 치즈가 아닌 스리라차 마요에요.

살짝 입이 알알하다 싶을 정도로 매우니,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가격은 단품이 5,100원이고 세트는 6,900원입니다.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품만 시켜도 배가 꽉 찰정도의 양은 됩니다.

맛은 가격만큼 합니다.

맛있어요.

 

영수증에 뭔가 적혀 있길래 봤는데 원산지 표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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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서른여섯, 전문의를 앞둔 신경외과 레지던트 마지막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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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삶의 끝에서 용감하게 죽음을 맞이한 젊은 의사의

인생의 전부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학창 시절의 추억과

친구와 가족을 향한 애정,

의사로서의 소명,

환자로서의 절망,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겨질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루시와 딸 케이디를 향한 마음.

 

한 사람의 모든 것이 담긴 

「숨결이 바람 될 때」는

이것에 담긴 내용이 너무 인간적이기에

마치 내가 폴의 친구인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그의 죽음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해준다.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스키외(Montesquieu)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인생이 다 흘러가 버린 다음에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배운다.

대부분의 사람들한테는 이 말이 들어맞을 것이다.

故 폴 칼라니티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그가 암 판정을 받고 죽음을 선고받지 않았더라면

「숨결이 바람 될 때」 같은 짧지만 강렬한, 애틋하지만 행복한 작품을

이 세상에 내놓지 못했을 것이다.

 

천재는 단명한다고 누군가 그랬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이 단명하는 이유는 

삶의 끝에서 죽음을 맞이하여 인생을 사는 법을 깨달아

그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피타고라스(Pythagoras)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이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그것을 가르쳐 주는 일이다.

故 폴 칼라니티는 「숨결이 바람 될 때」를 통하여 

우리에게 그리고 그의 소중한 딸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인생을 사는 방법을 자신의 이야기를 예시로 삼아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을 세상에 남겨준 故폴 칼라니티에게 감사를

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지막으로 나의심금을 울린 폴의 마지막 한 마디를 적고 마무리를 짓겠다.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대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줬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아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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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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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컴의 면도날은 어떤 사실 또는 현상에 대한 설명들 가운데 논리적으로 가장 단순한 것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원칙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한 현상에 대해 두 가지 설명이 있을 경우, 가장 간단한 것을 고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온전한 사슴의 시체가 눈 앞에 있다고 가정하자. 이 사슴이 죽은 이유가 자연사일 수도 아니면 무언가 잘 못 먹어서 숨을 거둔 것일 수도 있다. 사슴이 왜 죽었는지 판단할 증거가 없을 경우 오컴의 면도날을 적요해 보면, 자연사가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자연사가 더 적은 수의 가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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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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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나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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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2년 일본 중앙공론 문예상 수상작으로, 작가가 그동안 추구해온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오래된 잡화점을 배경으로, 기묘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설정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0여 년간 비어 잇던 오래된 가게인 나미야 잡화점. 어느 날 그곳에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이조 도둑이 숨어든다. 난데없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세 사람은 얼떨결에 편지를 열어본다.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던 세 사람은 어느새 편지 내용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하는데···.


요즘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들을 연달아서 읽고 있다.

비록 서평은 못 적었지만 나중에 쓰고 싶은 「라플라스의 마녀」나 「기린의 날개」 등 

여러 서적들이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나는 평가하겠다.

왜냐하면 내가 읽었던 작품들 중 유일하게 추리소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한에서 말이다.

 

죽음과 비밀 그리고 해결을 담은

탄탄한 문장력과 긴밀한 인물 간의 연계로 

추리소설계의 거장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이런 작품을 쓸 줄이야...

 

「붉은 손가락」에서 '가족'이라는 주제로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다른 의미의 감동을,

가슴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는 감동을 선사해 줬다.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좀도둑 삼인방이 

경찰을 피해 숨은 허름한 집.

나미야 잡화점은 과거와 현재가 기적으로 이어진 장소이다.

 

잡화점의 우편함으로 도착한 익명의 편지들을 상대로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답장을 하던 이 삼인방은

상담자의 진지한 사연에 점점 진지하게 상담에 임하게 된다.

익명의 상담자들이 그들의 답변에서 해답을 찾고

감사를 전해오자, 삼인방 또한 감동을 받고 변화하게 된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퍼즐조각처럼 착착 맞물려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형성하는데

어느 에피소드도 감동을 주지 않는 것이 없다.

 

운동선수, 생선가게 예술가등 많은 에피소드들 중에서

나는 생선가게 예술가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자신이 뜻한 길을 찾아 떠났지만, 어떠한 소득도 얻지 못하고 

희망도 꿈도 잃어가던 주인공은 나미야 잡화점의 삼인방에게서 이러한 답장을 받는다.

 

"당신의 노력은 절대 쓸모없는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꼭 믿어 주세요. 마자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믿어야 합니다.'

아마도 작가는 생선가게 예술가를 통해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었던 듯하다.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

 

또한 예술가의 아버지를 통해서 비슷한 말을 한다.

 

"쓸데없는 생각 말고 한 번 더 목숨 걸고 해 봐, 열심히 싸워보라고, 그 결과, 싸움에 패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아, 어떻든 너만의 발자취를 남기고 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큰 힘이 되는 말이었다.

 

왜 이런 작품을 지금에서야 읽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서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탄생시킨 또 다른 명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의 지인에게 자신 있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책을 찾은 것 같다.

 

나미야 할아버지의 말로 끝을 맺고자 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나도, 이 서평을 읽는 분들도

활활 피워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한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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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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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도에서 경기 지역화폐를 4월 1일부터 도입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지금은 성남시에서만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화폐는 성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아예 사용 불가하다고 하네요.

법정화폐와는 다르게 말이죠.

 

법정화폐가 뭐냐고요?

 

나라에서 발행하는 돈은 법정화폐라고 합니다.

십 원, 오십 원, 백 원, 천 원... 우리가 일상 속에서 쓰이는 돈들이요.

 

경기도에서,

거기서 또 일부 지정된 곳들을 빼면 쓸 수 없는 지역화폐.

 

지역화폐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도입할려고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역화폐, 넌 뭐냐?

 

 

지역화폐(local currency)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돈을 발행하여 유통시키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서로에게 재화와 서비스를 주고받는 경제활동 방식'이라고 정의합니다.

 

지역화폐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최근에 생긴 것 같은 용어지만,

 

사실 지역화폐가 역사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낸 건 2세기 전이랍니다.

1832년 영국의 사상가 로버트 오웬이 만든 '노동증서'가 탄생 합니다.

 

이 '노동증서'는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을 노동증서로 환산하여 품삯을 주고,

다른 노동자(노동증서 운동의 참가자)가 제공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한 화폐 구조였습니다.

 

지역화폐가 가진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내 관계망의 개선 등 다양한 기대효과 덕에

여러 단체나 국가에서 지역화폐를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예를 들어, 성공적 사례를 보여준 영국 브리스톨 지역의 브리스톨 파운드,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스위스의 비아(WIR),

EU의 지역발전기금(ERDP), 등등 많은 단체나 국가들이 사용하고 있죠.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들어오는 거 아냐?

지역화폐가 들어온다고 해도 써먹지 못할 거 같은데...

라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웬일!!

우리나라는 이미 지역화폐를 1997년부터 사용해왔습니다. 

 

1998년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의 모임'의 '미래화폐'를 사용하는 공동체 화폐제도를 운영했었고,

대전 '한밭레츠'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과천 품앗이, 광명 그루, 송파 품앗이 등 다양한 지역화폐들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64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단체가 사용을 하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것은 이러한 단체들이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역상품권이라는 형태로 지역화폐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죠.

 

지역화폐가 무엇인지 대충 감을 잡으셨다면

이제 왜 지역화폐를 도입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역화폐, 넌 목적이 뭐야?

 

지역화폐는

'공동체 활성화'가 목적이냐

아니면 '지역순환경제 구축'이 목적이냐

 

두 가지 지향점에 따라 그 유형이 나뉩니다.

 

공동체 활성화가 주목적일 경우,

법정화폐와의 태환 가능성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구성원 간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태환 가능성은 지역화폐를 법정화폐나 금, 은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겁니다.)

이 경우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화폐의 유통범위가 좁아집니다.

 

지역순환경제 구축이 목적일 경우,

공동체 차원의 신뢰 형성보다는 지역 내 자본의 외부 유출을 방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또한 지역 경제와의 연계 강화를 위하여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법정화폐로의 환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목적만 들으면 지역화폐는 마냥 좋아 보이기만 합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지역화폐의 한계점과 문제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역화폐의 문제점

 

위에서 설명했듯이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관계 개선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운영상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 공동체 화폐가 원활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신뢰 형성이 필수적입니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화폐의 유통범위가 제한이 되게 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들만의 리그'가 열리는 거죠.

 

이러한 시스템은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재화 및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는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여러 고인물 게임에서 신입들의 유입이 없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지역화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재정 관리, 운영, 갱신 등에 있어서 상당한 관리 업무량이 발생합니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경기도에서 생산, 유통, 운영을 책임지기에 

이러한 문제점들이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여기에 들어가는 세금이나 인력들을 생각하면,

또 만약 이 시도가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전통적인 지방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상당히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지역화폐

이러한 시도가 성공을 해서 침침한 우리나라 경제에 활기를 띄워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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